UAE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7개 토후국으로 이뤄진 아랍에미리트 공화국, 그중에서도 두바이 하면 꼭 이 말이 따라붙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모래 먼지 흩날리는 뜨거운 중동에 이와 같은 첨단 미래 도시가 건설됐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마천루 번쩍이는 도심, 야자수 모양을 본뜬 인공 섬, 축구장 60개를 합한 크기의 세계 최대 쇼핑몰. 발길 닿는 곳마다 상상 밖 풍경이 펼쳐집니다.
두바이의 상징으로 부르즈 칼리파를 꼽습니다. 세계 최고층(163층)이자 세계 최고 높이(828m) 건물입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롯데월드 타워(123층, 554m) 위에 63빌딩(249m)을 얹은 것보다 키가 더 큽니다. 124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모습도 근사하지만, 멀찍이서 보는 부르즈 칼리파가 더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50~60층짜리 건물을 난쟁이로 만들 정도로 압도적인 위용을 뽐냅니다. 사진 속 장면은 바다 쪽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촬영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앞 인공호수에서는 밤마다 분수 쇼가 펼쳐집니다. 이 분수 역시 ‘세계 최대’입니다. 분수대 좌우 길이만 270m가 넘고, 최대 150m까지 물이 솟구칩니다. 올겨울엔 부르즈 칼리파 SNS에서 ‘랜선 분수 쇼’를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화려한 조명 쇼까지 함께 펼쳐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