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15일 윤석열 검찰청장 징계위원회에 참석하던 모습. [연합뉴스]
신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기한 윤 총장의 징계혐의 6가지(판사문건, 채널A사건 수사 방해 등)에 대해서도 모두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신 검사장은 추 장관이 지목해 윤 총장의 징계위원을 맡은 '추미애 라인' 검사로 불린다.
신성식, 스스로 징계위 회피는 안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6일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측 "회피하라" 이용구 "그런게 어딨나"
윤 총장 측은 신 검사장이 KBS의 채널A 오보 사건의 유출자로 지목됐다며 전날 신 검사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했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증인신문 전 신 검사장이 스스로 회피할 경우 기피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그런게 어딨나, 그냥 기피신청을 하라"고 제지해 신 검사장을 기피신청했다.
이후 신 검사장이 스스로 회피하지 않았고 결국 기피신청은 기각됐다. 신 검사장은 이날 약 8시간가량 이어진 징계위 증인신문에서 한마디의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윤 총장 측은 "정한중 위원장과 이 차관이 주로 의견을 밝혔고 신 검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침묵만 지켰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