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쯤 한국철도 대전충청본부에서는 한국철도와 철도노조 간 임금협상과 보충 교섭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철도노조 위원장과 손 사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였다.
이 소식을 접한 코레일네트웍스 노조원 150여명은 손 사장을 만나겠다며 본부 건물로 진입했고, 이를 막아선 한국철도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출입문 유리창이 깨졌고, 한국철도 직원 4명이 파편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한국철도 손 사장은 본부에 갇혀 나오지 못하다가 이날 오후 8시 5분쯤 경찰의 신변 보호 속에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날 충돌로 예정됐던 철도노조와 한국철도 간 교섭은 미뤄졌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정규직과 임금인상,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지난달 11일부터 파업 중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