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겨울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겠지만 이후 국지적 확산으로 축소하는 것을 전제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 경제, 특히 소비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지난 8월 2차 확산 때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3% 성장 예상, 금리는 동결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 클 듯”
이 총재는 금융위원회가 금융결제원을 포함한 전자 지급거래 청산기관의 허가와 검사 권한을 갖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지급결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태생적 업무”라며 “금융위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내부 거래까지 (시스템에) 집어넣으면서 금융결제원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은 결국 중앙은행에 대한 과도하고 불필요한 관여”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