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與, 추미애 국정조사 수용 안 해도 윤석열 국조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0.11.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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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左), 윤석열(右)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을 안해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차피 추 장관이 주장한 윤 총장 직무배제 이유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윤 총장이 국정조사에 나와도 불리할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 총장의 정당성과 추 장관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장이 될 것이다.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윤 총장 지지율이 대폭 높아졌듯이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그 지지율 더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환영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있다.  
 
하 의원은 “추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빼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며 “이분 특기가 억지를 써서 씨끄럽고 짜증 나게 하는 것으로 이미 국민들은 이력이 나 있다. 한 번 더 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추 장관은 국정조사에서 불러주기를 바랄지도 모른다”며 “욕을 듣더라도 주목받기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추 장관 본인이 꼭 나오겠다면 윤 총장 국정조사에서 증인으로 부르면 된다”고 했다.

사진 SNS 캡처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 “이번 사안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 위헌성이 충분한 만큼 추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언급했는데, 우리가 줄기차게 요구한 월성1호기 조기폐쇄, 울산시장 불법 선거 지원 국정조사도 아울러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