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키즈카페와 어린이집 등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져 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이다. 누적 확진자도 651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부천시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용인시 14명, 화성시 8명, 고양시 7명, 의정부시 6명 등이다. 확진자 접촉자 등 지역 감염자만 74명인데 이들 중 6명(8.1%)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환자는 2명이다.
키즈카페발 집단감염 31명
부천시에선 이 키즈카페를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부천시 443~446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역 어린이집 2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생 2명도 포함됐다. 이들 중 1명은 최근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들이 다른 어린이집 원아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발 도내 집단 감염도 확산
확진자 증가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55.0%(전날 53.3%),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7.8%(전날 74.6%)로 상승했다. 현재 중환자 치료 병상은 49개 중 37개(77.8%)가 채워져 남은 병상은 22.2%로 최근 확산세가 더 이어지면 병상 부족 우려도 나온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