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줄었지만…3분기 영업이익 2.3조↑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2조3322억원)은 지난해(1조2392억원)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2017년 3분기(2조7729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누적으로 봐도 영업이익은 3조152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조8419억원이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연료비 2.3조↓
다만 석탄화력발전 상한 제약 등 정부 친환경 정책은 경영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가격이 싼 석탄발전 비중을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원자력발전 가동률은 지난해 비교해 소폭 감소(-0.7%)에 그쳐 한전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연료비 연동제 도입할까
한전은 이르면 이달 말까지 연료 가격에 따라 전기요금을 달리 받는 연료비 연동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다면 저유가로 아낀 비용을 전기요금을 낮추는 데 쓸 수 있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한전은 “회사 경영여건이 국제유가·환율변동 등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므로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추진하여, 요금 결정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 국제유가 등 연료비가 오른다면 전기요금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어 실제 전기요금 개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