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백모(54)씨가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시위를 하다 오후 5시 17분쯤 스스로 아치에서 내려왔다.
백씨는 이날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4개 차로 중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10대와 소방인력 41명을 출동시켜 에어매트를 설치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앞서 백씨는 지난달 22일에도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7시간가량 시위를 벌이다가 스스로 내려왔다. 그는 당시 소동을 벌인 이유에 대해 "경찰의 낚시용품 도난 수사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었던 경찰서 경찰관들이 직접 왔다"며 "백씨가 내려온 뒤 해당 경찰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기 위해 갔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