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오늘 현대차 회장 취임…20년 만에 수장 교체

중앙일보

입력 2020.10.14 00:10

수정 2020.10.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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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다.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에 오른 지 2년여 만이다.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자율주행·미래차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연다. 정몽구(82) 회장은 2000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른 지 20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급변기를 맞은 시점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그룹이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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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과장으로 입사하며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상무,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이후 현대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을 거쳐 2018년 그룹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올해부턴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룹 경영을 실질적으로 총괄해 왔다.

오늘 이사회…3세경영 공식 개막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