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3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톱10에 오르면서 시작했다. 박인비(32), 박성현(27), 김세영(27) 등 세계 톱10에 있는 다른 한국 선수들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공동 9위로 출발했다. 공동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켈리 탄(말레이시아·이상 3언더파)과는 2타 차다. 긴 코스에 까다로운 핀 위치 등으로 변별력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비교적 맞았다. 첫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2명이었다. 양희영은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한 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박성현-김세영 무난하게 시작
이미림은 버디 없는 라운드 치르며 부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있는 한국 선수들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2013~15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세계 9위 박인비는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면서 이븐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2018년 우승, 2019년 준우승 등 이 대회에 최근 강했던 세계 8위 박성현은 버디 2개, 보기 3개,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세계 7위 김세영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나란히 1오버파 공동 26위로 시작했다. 신지은, 이정은5가 이븐파, 지은희가 1오버파로 비슷하게 첫날 치렀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던 이미림은 버디 없이 더블 보기 1개, 보기 5개로 7오버파에 그쳐 하위권에 자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