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대표가 어제 북한에 의해 희생된 우리 국민의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표현했다"며 "어불성설이자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상 어느 나라도 자국민이 총에 맞고 불태워지는 것을 장례절차의 하나인 ‘화장’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뿐만이 아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입장 발표를 하면서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규정을 했고 국방부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화장’이란 표현에 동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미 논란이 되었음에도 이 대표가 계속 ‘화장’ 표현을 고집하는 건 유가족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집단으로 정신이 나간 것인지 아니면 문 대통령 지시 때문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면서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발표는 차이가 난다"며 '화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