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신분 내색않는 아들 고마워"…아들은 동료에 "엄만 당대표"

중앙일보

입력 2020.09.17 20:26

수정 2020.09.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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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저는 제 아들이 참으로 고맙다"며 "평범하게 잘 자라주고, 엄마의 신분을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그냥 아들에게 제가 공인이어서 또 당 대표여서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서씨가 군 복무 시절인 2018년 군 동료들이 참여했던 페이스북 단체 채팅방엔 서씨로 지목된 이가 "내 이름만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엄마도 나온다"며 자신을 "여당 대표 아들"이라고 지칭했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절 딸의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했던 의혹 등을 캐물었다. 
 
추 장관은 "공정과 정의에, 양심을 걸고 흐트러뜨린 바가 없다"며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고 관심 두지 않은 의원들이 억지와 궤변의 논리로 지적을 끌고 오는 것에 대해서 흔쾌히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그러나 묵묵하게,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