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본부장은 “WHO(세계보건기구)나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도 신속 진단키트를 검사 방법으로 쓰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PCR 검사 결과가 신속하게 나오기 때문에 (진단키트 도입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 당국이 쓰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바이러스가 아주 소량만 있어도 조기에 진단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지만, 신속 진단키트는 몸속에 바이러스양이 많은 경우에만 양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민감도가 PCR 검사보다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유럽이나 미국처럼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PCR 검사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고 한계가 있더라도 이 검사를 활용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도입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