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증가 추세
추석 전후 방역망에 3각 파도
첫 번째 파도는 추석 연휴다. 이동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날개를 단다. 방역 당국은 이동을 자제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는 "설날에 고향에 오지 않아도 좋다"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혜택도 폐지했지만 국내 관광지의 호텔은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거의 찼다고 한다. 이동과 접촉이 잦아지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26.4%에 이르고 있어 방역 당국의 걱정이 더 크다.
환절기 기온 변화와 독감 유행
정 본부장이 꼽은 세 번째 위험 요인은 환절기 기온 변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다.
"마스크가 셀프 백신이자 안전벨트"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종식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고 코로나19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일상과 건강 습관을 정착시키고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가 '셀프 백신'이고 안전벨트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