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지원 가능, 복수 지원 허용 대학도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2021 전문대학 수시모집 전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장 안연근
전문대는 수시모집 기간이 일반대에 비해 긴 편이고, 1차와 2차로 나눠 시행한다. 수시 1차는 오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수시 2차는 11월 23일~12월 7일 실시한다. 다만 면접· 실기 등의 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므로 대학별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전문대는 수시모집 인원이 많다. 올해 전체 모집인원 20만345명 중 수시에서 87.3%(17만4898명)를 선발한다. 1차 모집인원이 77.6%(13만5757명), 2차는 22.4%(3만9141명)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이 3.5배 정도 많고, 수시 1차에 합격해도 수시 2차에 또 지원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수시 1차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 중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52.7%(9만222명), 일반전형으로 29.7%(5만1949명)를 뽑는다. 이 밖에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17.6%(3만727명)를 선발한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훨씬 많다. 일반전형은 특성화고와 일반계고 학생이 함께 경쟁하기 때문에 일반계고 출신은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대는 일반계고 특별전형을 별도로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따라서 특성화고 출신은 일반전형으로, 일반계고 출신은 특별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위주’ 가장 많아
학생부 반영방법은 다소 복잡한데, 유리한 교과목이나 학년 및 학기를 선택해서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수험생은 전국 고교에 배포된 전문대 맞춤형‘진로진학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께 상담받을 수 있다. 대학별 전형방법은 물론이고, 자신의 내신 성적을 전년도 합격선과 비교해 지원 가능 대학을 볼 수 있다. 전문대에 개설된 전공 및 직업의 특성 등도 안내한다. 전문대는 전공 특성에 따라 2~4년 과정을 운영하는데, 올해 수시모집에선 2년 과정 61.4%(10만7466명), 3년 과정 30.5%(5만3405명), 4년 과정 8.0%(1만4027명)를 선발한다.
전문대는 대학 서열이 없다. 중요한 것은 전공이다. 전문대는 ‘간호·보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선발한다.(표 참조) 단순히 점수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안연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