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하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9월 4일)
“터무니없는 정치공세” 잇단 엄호
진중권 “조국 때와 똑같이 돌아가”
추 장관 의혹을 “조국 데자뷔”라고 한 야당의 비판이 여권 인사들의 발언에도 들어맞는 상황이다. 8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역시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며 적극 엄호에 나섰고 조국 사태랑 똑같이 돌아가는 중”이라며 “결말도 아마 똑같을 것”이라고 적었다.
“조국은 검찰개혁이다”라고 했던 판사 출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 두 분이 어쨌든 이런 풍파를 지금 겪고 있고 온통 뉴스가 그렇게 장식을 하는 점에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현재까지 검찰이 추 장관 고발사건에 대해서 특별히 왜곡됐거나 은폐 조작을 했다는 증좌는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기소를 “인디언 기우제식 억지수사”라고 논평했던 이재정 의원은 이날 “이미 의혹이 해소된 부분까지도 계속 쌓여가며 정치적 공방으로 흘러간다”고 주장했다. ‘조국 수호대’가 ‘추미애 수호대’가 됐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주로 친문 인사들이 문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는 판단하에 앞장서 싸우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