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아들 김현철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추미애 아니라서"

중앙일보

입력 2020.09.08 20:45

수정 2020.09.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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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뉴스1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특혜 병가' 의혹을 8일 비판했다. 
 
고(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상임이사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엔 개인 신분으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상임이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추 장관의 아들 특혜의혹에 대한 네티즌 반응 기사를 공유하며 "'얘들아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조국이 아니고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의 절규입니다"라며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라고 또 썼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라는 글을 올렸다. [김 상임이사 트위터 캡처]

 
이어 올린 글을 통해 그는 정부의 교육·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상임이사는 "외고 특목고 없애고 지네들(여권인사) 자식들은 호화유학보내고, 586이라는 인간들 자식들은 황제병역시켰다"며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지네들은 차익챙기고, 선거공작을 청와대가 직접 지시하고도 윤석열 재갈물리고 깔아 뭉갰다"고 했다. 또 "나라곳간은 완전 거덜내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너희들 죽을 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추미애 앞에서 멈춘 검찰"이라며 "문재인(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울산시장 선거공작사건 수사를 뭉개준 추미애를 (문 대통령이) 절대 놓을 수 없다"며 "추미애 아들 병역비리가 쏟아져 나와도, 입닫고 귀닫고 참 눈물겹다"고 했다. 이어 "놓자니 (문 대통령) 자기도 위태롭고 잡자니 자꾸 불똥이 튀고, 충견 검찰은 복지안동 부역자들은 안절부절(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