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7일 권 대법관 측에 따르면 그는 21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차기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인사를 진행한 뒤 선관위원장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영수 선관위 사무총장(장관급)과 김세환 사무차장(차관급)은 임기 만료로 최근 권 대법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통상 선관위원장을 겸직하는 대법관은 대법관 임기 만료 시 선관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지만, 권 대법관은 인사를 이유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권측 “일부 자리보전 지적은 모욕”
서울 지역 로스쿨 교수로 옮길 듯
이에 대해 권 대법관 측 인사는 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이 사표를 낸 상황에서 권 대법관마저 물러나면 선관위 운영 자체가 어려워진다”며 “21일 회의를 마친 뒤 며칠 내에 권 대법관이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자리를 보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식의 지적은 모욕적이다. 권 대법관은 이번 선관위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