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848명을 검사한 결과 3명(306번∼30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80대 노인 사망 후 확진 등 4명 추가확진
노인의 딸 1차 음성,재검사에서 확진판정
광화문 집회 참석자 관련 1명도 추가확진
딸은 1일 오후 자가격리대상자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았으나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딸은 감염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302번 확진자의 직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바깥출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사망자의 딸을 재검사한 결과 2일 오후 4시쯤 결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딸인 309번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어머니의 사망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일 의무기록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검토를 요청했다.
동구 거주 307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으나 아직 감염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운대구 거주 308번 확진자는 기존 30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304번 확진자가 광화문집회 참석자인 240번 확진자의 접촉자여서 240번→304번→308번으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308명으로 늘었다. 출입자와 접촉자 등 10명의 확진자가 이어진 부산 연제구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 추가 확진자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2일 현재 광화문 집회 관련 10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입원환자 74명 가운데 3명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등 9명이 위중한 상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