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에 여러 세대가 있다. 이 세대가 섞이지 않고 마치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며 "저 같은 40대가 뭔가 활동을 할 만한 여백·공간·기회 이런 게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밝혔다.
"여러 세대 시루떡 처럼 쌓여있어"
진행자가 "후배세대한테 일할 기회와 자리를 주지 않는다는 뜻이냐"고 묻자, 그는 "세대교체를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진화하며 "(여러) 세대가 융합돼 같이 결정하고 또 제 밑에 세대들에게도 뭔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당내에 '친문(親文) 권리당원의 입김이 너무 세다'는 지적에 대해서 "(일각에서) 제가 친문 지지를 받는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며 "최근엔 친문과 비문이 나눠져 있지 않다. 당내 사정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권리당원 득표에서 2등을 했다"며 "그런 부분을 봤을 때 권리당원분들의 꽤 많은 포션(부분)이 당에 개혁을 바라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