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 및 1차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중요한 예산·법안·정책 등을 국회와 사전 협의 후 추진한다는 원칙을 확립해달라”
그러면서 박 의장은 “입법부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며 “21대 국회는 그런 점에서 잘못된 정부와의 관계를 확실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장이 정부를 향해 사전 협의를 주문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박 의장 지난달 3일 국회에서 열린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정 총리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박 의장은 “정 총리에게는 세 가지의 당부 말씀을 직접 드렸다”며 “중요한 법안·정책 등을 야당 등에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주고, 법안은 국회에 미리 제출하고, 장관들이 국회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야당 의원 질의에 다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왔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한홍 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아들 관련 의혹으로 법무부 차관을 몰아붙이자 “소설 쓰시네”라고 말해 야당 반발을 샀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