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3% 뛰자…머스크, 저커버그 제치고 세계 3대 부자에

중앙일보

입력 2020.09.01 08:11

수정 2020.09.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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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제치고 세계 3대 부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달 테슬라의 주식분할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테슬라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5대1 주식분할을 발표했고 이후 주가는 80% 급등했다. 분할된 주식의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1일 테슬라 주가는 13% 폭등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1154억 달러(약 137조원)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1108억 달러)보다 많아졌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500% 가까이 급등하며 머스크의 순자산은 878달러(약 104조원)나 늘었다. 이는 연봉계약의 주식옵션 덕이 컸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개인 투자붐의 최대 수혜를 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것도 머스크 자산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뿐 아니라 한국의 개미들도 올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며 테슬라 지분 1%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64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넘어섰다.   


현재 세계 1위 부자는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로 그의 재산은 2000억 달러가 넘는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