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내놓은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인구는 5178만명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5000만명, 외국인은 178만명이었다. 내국인은 0.0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외국인은 7.7%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 전체의 50%
전체 인구 증가율은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가장 낮은 0.3% 증가율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도 0.3%를 찍으며 움츠러들고 있다.
인구 고령화는 심화했다. 0~14세의 유소년인구(631만명)는 전체의 12.6%를 차지했지만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775만명)는 전체의 15.5%였다. 유소년인구는 한국전쟁의 영향이 있던 1960년 이후 가장 적었고, 고령 인구는 역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 인구 비)는 2018년 114.1에서 122.7로 8.6 상승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94만명(71.9%)으로 전년 대비 16만명 감소했다.
1인 가구 첫 30% 돌파
2019년 주택 수는 전년 대비 2.8%(49만호) 증가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9만호가 늘었고, 증가율은 세종시가 11.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총 주택 수는 1813만호였다. 단독주택(392만호)으로 전년 대비 3만호 줄었고, 공동주택(1400만호)은 52만호 늘었다. 아파트가 62.3%(1129만호)로 가장 많았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전체의 58.1%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택은 지난해 새로 준공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전체 숫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