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27일 오후 8시40분쯤 ‘문재인 대통령의 파시스트적 행태’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최 회장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전시상황’, 그리고 의료인을 ‘군인’에 비유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4대악 의료정책을 무단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아군 병사들의 등 뒤에서 총질을 해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 2월 코로나 사태 초기에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중국문을 활짝 열어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적군에 대문을 열어주면서 아군 병사들에 진지를 지키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의사들 집단휴진과 관련해 지난 26일 ‘원칙적인 법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지시해 의사면허를 취득한지 몇 년도 안 된 젊은 전공의들에게 소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을 병원에 보내 현장을 이 잡듯이 뒤지고, 급기야 오늘 일부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까지 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협 회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틀째 방문해 현장 조사 중이다. 전언에 의하면 회장인 저 최대집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한다”고도 했다.
특히 최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똑똑히 들으시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사들 대부분은 공무원이 아니다.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는 자유로운 개인들로서 대통령이 이래라 저래라, 정부 공무원들이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고 통제하는 존재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헌적인 법률로 의사들을 탄압하고, 의사들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과 자유를 부정하는 발언들을 당장 멈추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 행태는 완전히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20세기 초중반 유럽을 지배했던 파시스트 지도자의 행태, 바로 그것이다”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