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 '조국 백서' 꺾고 베스트셀러 1위…"각축전 계속될 것"

중앙일보

입력 2020.08.27 11:47

수정 2020.08.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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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백서'에 맞서 발간돼 일명 '조국 흑서'로 불리는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가 '조국 백서'를 꺾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27일 발표된 예스24의 8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조국 흑서'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앞서 출간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일명 '조국 백서'·오마이북)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이 책은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밝히는" 내용이다.  

'조국 사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 [천년의상상 제공]

한때 현 정권을 지지하다가 비판 입장으로 돌아선 진보 지식인만 필진으로 받았다고 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가 필진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전주 1위를 차지했던 '조국 백서'는 8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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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 출판사 천년의상상 선완규 대표는 "초판 5000부가 순식간에 다 팔려 긴급 증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예약 주문까지 반영돼 '신간 프리미엄'을 누린 '조국 흑서'가 이번 주에 기세를 올렸지만, 추세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출판계의 전망이다. 
각 진영에서 '팬덤'을 이루고 있는 충성 독자층이 경쟁적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는 만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