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가 오늘 한반도를 관통한다.
제주는 이미 25일부터 영향권에 들어갔다. 서해 해상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 바비의 진로와 영향을 시간대별로 짚어봤다.
태풍은 서귀포 남서쪽 310km 지점에서 서귀포 남서쪽 230km 부근 해상으로 다가온다. 제주도 서부에 바람이 동부보다 더 거세게 불 전망이다.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 전망이다.
태풍은 서귀포 남서쪽 약 230km 지점에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60km 지점으로 다가온다. 바람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낮 12시부터 제주도 부근에 태풍이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태풍은 계속 해상으로 이동하며 북상한다. 제주를 지나 오후 6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50km 해상에 태풍이 접근한다. 남서 해안가에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이 시간 동안에는 호남과 충청권이 가장 태풍과 근접하는 시간이다. 27일 0시 태풍의 눈은 여전히 해상에 머문다. 백령도 남남동쪽 220km 지점이다. 수도권에서는 퇴근길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
밤사이에 충청 북부, 경기, 인천, 수도권이 태풍에 가까워진다. 밤을 지나며 태풍은 평양 남남서쪽 90km 육상에 상륙한다.
태풍 바비는 27일 낮 12시에는 평양 북쪽 220km 육상으로 올라간다. 중국과 국경선 부근이다. 내륙을 지나며 이때는 태풍의 위력이 점점 떨어질 전망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