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 외벽에 붙어있는 전단에는 월세 매물이 전세 매물보다 더 많다. [뉴스1]
거래량 폭발은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만의 현상이 아니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었던 세종은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4.8%나 늘었다. 부산(238.1%)·경기(140.9%)·울산(136.1%)·강북(132.4%) 등도 많이 늘었다.
전국 14만 건, 전년동기 대비 2배로
주택 증여도 최다, 7월 1만4153채
청약시장 과열, 서울 수색 340대1
부동산 규제
청약 시장도 과열되고 있다.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의 평균 경쟁률이 340.3대 1을 기록했다. 서울의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면적 102㎡의 경우 4가구 모집에 7907명이 몰려 19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청약시장 과열이 결국 매매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1만4153건으로 전달(6133건)의 2.3배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증여 건수가 1만 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금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매각보다는 증여를 선택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