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고령 환자도 부분마취를 하는 내시경 신경감압술로 치료한다. 이 방법은 피부에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삽입해 영상을 보면서 눌려 있는 신경을 직접 풀어 준다. 엉덩이·하지 방사통 등 통증이 호전될 수 있다.
전문의 칼럼
박진규 pmc박병원 대표원장
디스크는 허리뼈 사이의 물렁뼈인데 쿠션처럼 우리 몸의 완충 작용을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서서히 손상되거나 조각 나서 밀려 나와 엉덩이·다리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키면서 허리·엉덩이 혹은 다리 당김이나 저림을 일으킨다. 흔한 증상은 앉았다가 일어서면 허리가 안 펴지는 증상, 시큰한 통증, 엉덩이의 찌릿한 통증, 발과 다리의 저림, 당기는 통증 등이다. 목 디스크는 뒷목과 어깨 통증, 뒷머리 및 팔과 손가락의 저림, 손목의 방사통 등이 생긴다. 최근 척추 질환 치료에도 위·대장 내시경처럼 척추 내시경과 현미경 등의 첨단 의료기기를 많이 이용한다.
기존에는 내시경이 들어가는 구멍을 한 개만 뚫어 내시경 삽입 후 미세드릴 같은 치료 도구의 추가 삽입에 일부 제한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2포트 내시경 치료법이 새로 나왔다. 수술이 필요한 디스크 환자는 약 10% 이하로 환자 대부분은 비수술적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지만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이나 최소침습 현미경 수술로 해결한다. 물론 초기의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주사 치료, 재활요법 등을 한다.
손발이나 발가락의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가 아니기 때문에 내시경 시술보다는 현미경 수술을 고려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목과 허리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