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이름은 '아이오닉 5·6·7'

중앙일보

입력 2020.08.10 11:48

수정 2020.08.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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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렌더링 이미지. 외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차세대 전기차 브랜드 이름을 '아이오닉(IONIQ)'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차는 아이오닉5'로 정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로 2024년까지 총 3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아이오닉5 이후 순차적으로 아이오닉6·아이오닉7을 출시한다.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로고. 사진 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이란 모델명을 단 전기차를 시판 중이다. 이를 별도의 전기차 브랜드로 격상한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이란 이름이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한 합성어다.  
 

20분 안에 완충…세계서 가장 빠른 충전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을 적용하는 '파라메트릭 픽셀'이 핵심 요소"라고 이날 밝혔다. 성능 면에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하며, 충전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다.  
 

CUV, 중형 세단, 그리고 대형 SUV까지… 

첫차인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이미 공개한 '45'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준중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 선보일 아이오닉6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공개된 프로페시는 우아한 실루엣과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담고 있다. 또 2024년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7을 내놓는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런던 아이' 이벤트 장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공개하며, 글로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첫 행사로 지난달 말 영국 런던에서 '런던 아이' 이벤트를 연 후, 유튜브와 웹사이트에 영상을 올렸다. 거대한 바퀴 모양의 대관람차 런던 아이의 원형 모양을 'O'가 아닌 아이오닉의 'Q'로 바꾼 이벤트다. 현대차는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움직이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내세워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1~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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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