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뉴스1
주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진행을 맡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홍 의원은 “부동산 정책이라는 게 실제로 시행하는 것과 시행 이후의 효과까지 약간 시간적 차이가 있다는 이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며 2014년 박근혜 정부 정책의 부작용이 지금 나타난 것이라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2014년 말에 나온 법이 폭등 주범이라고 할 근거가 뭐가 있나”, “그게 문제가 됐으면 지난 3년간 국회에서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 했는데, 왜 지금 와서야 이런 소리를 하는가”라며 되받아쳤다. “친여당 계열 진보파 인사들이 부화뇌동한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홍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질문하자 주 최고위원은 “그렇지 않아도 홍 의원 만난 김에 제가 여쭤보고 싶은데 이게 당론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7월 22일 그 자리에서 당론도 아니고 자기네들이 그동안 이것을 위해서 대단하게 노력을 했던 사람들도 아닌데 갑자기 들고 나온 타이밍이 조금 의심스럽다 그런 이야기”라며 “민주당에선 ‘우리도 원래부터 생각한 것’이라고 볼멘소리할 수 있지만 저한테는 별로 설득력 없게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여당과 정부라고 하면 이런 문제를 띄워놓고 말싸움시킬 일이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