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전방산업인 TV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고 패널 가격도 하락하면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전방산업 위축에 대응한 TV와 모바일용 패널의 생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전 분기 대비 LCD 패널 판가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의 패널 출하가 큰 폭으로 늘면서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늘었다.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본다”며 “3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의 가시적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월 23일 양산 출하식을 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팹. [사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본격 양산 돌입
LG디스플레이 측은 파주와 광저우의 생산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연간 1000만대 이상의 OLED TV 패널(55인치 기준) 생산이 가능해져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영 사장은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격차 확대와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대형 OLED 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