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육군 전방부대 코로나 무더기 감염···최소 8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2020.07.22 08:17

수정 2020.07.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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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훈련 장면.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전방부대에서 최소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8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병사 2명이 지난 20일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주둔지 병력 22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부대에서만 총 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2명의 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왔으며 이 중 1명은 지난 10일 외출을 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부대 내 밀접접촉자 50여명을 격리하는 한편 나머지 170여명은 부대 내에서 부대원도 예방적 격리 중이다.
 
현재 군은 확진자 발생 직후 간부를 포함한 주둔지 전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고 부대 전체를 공동 격리하고 있다. 또 군 역학조사관에 의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보건당국과 협의해 향후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늘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84명, 군 자체 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자는 944명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