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부동산, 1만명 총공격…'문재인 내려와' 실검 올렸다

중앙일보

입력 2020.07.20 17:26

수정 2020.07.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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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캡처

‘문재인 내려와’  
 
2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이러한 문구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이날 오후 5시 20분 기준으로 전 연령대에서 이 문구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문구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반발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진행한 ‘네이버 검색어 총공’에서 비롯된 것이다. 총공이란 ‘총공격’의 줄임말로, 포털에 검색어를 반복 입력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노출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온라인 시위’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이 총공의 주축인 인터넷 카페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회원들은 지난 1일부터 매일 오후 2~4시 사이 이러한 실검 총공을 진행하고 있다. 실검 문구는 그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정한다. 회원 수는 1만명이 넘는다.


지금까지 ▶김현미 장관 거짓말 ▶헌법13조2항 ▶6·17위헌서민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조세저항 국민운동 ▶임대차3법 소급반대 ▶중도금잔금 소급반대 ▶못살겠다 세금폭탄 ▶3040 문재인에 속았다 ▶총선소급민주당아웃 등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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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시위는 오프라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이 카페 회원들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5일에도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