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현안에 대해 주로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말로 답변하곤 했던 그는 이날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질론에 대해 “인사는 대통령의 일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지만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땜질식이라고 보는 게 옳다”면서다.
9일 하루 언론사 6곳과 인터뷰
당 대표 출마 선언 후 잰걸음
이 의원은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에 대해선 "총리 시절 재난·재해·감염병에 안정적으로 대처한 기억이 기대감을 낳은 것 아닐까”라면서도 "대세를 운운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다.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최근 지지율 추이를 두곤 "기대감의 조정도 있을 것이고, 내가 문재인 정부와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어서 여러 가지 국민의 실망이 반영될 수 있다”며 "민심은 늘 흐르는 것이고 그때그때 중요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