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오른쪽)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임현동 기자
“조직을 위해서 결단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
“총장을 계속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이 판단하면 된다.”(김종민 민주당 의원)
윤 위원장은 이어 ‘검·언 유착’과 관련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마찰과 관련해선 “서울중앙지검이 건의하고 있는 특임검사 임명(을 통해) 외압이나 지휘·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윤 총장이)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 아닌가”라고 했다. 윤 총장이 소집을 결정한 대검 ‘전문수사자문단’과 관련해선 “구성 요건 자체가 맞지 않는다”며 “측근 검사장을 감싸기 위해서 전문수사자문단으로 대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회 법사위 소속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결단’ 발언과 관련해 “총장은 장관이 해임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관이 총장의 진퇴나 거취문제를 결단하겠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윤 총장) 본인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다”라면서도 “(윤 총장) 본인이 총장을 계속하느냐, 마느냐 하는 건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더 지켜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결단하겠다”고 말했었다.
윤석열 검찰총장. 우상조 기자
4·15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경제학과)는 이날 ‘정치검찰도 등급이 있었다’는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이 정치검찰인가 생각했는데 취소한다. 수준 이하”라면서 “내가 당신들이라면 멋지게 비판도 하고, 대안도 제시할 수 있는데 왜 이리 아둔한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