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과 이영하는 지난해 프리미어 12에 출전했다. 차우찬은 꾸준히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이영하는 향후 대표팀을 이끌 재목이다. 하지만 19일 잠실 LG-두산전에선 두 투수 모두 난타당했다.
차우찬 1이닝 8실점, 2회에 교체
이영하도 4회 못 채우고 7실점
차우찬은 2회에도 무너졌다. 이유찬의 볼넷, 페르난데스의 안타 이후 박건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6-1. 결국 LG 벤치는 차우찬을 내리고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대유도 연이어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최동환으로 다시 교체됐다. 두산은 2회에만 무려 8득점하며 13-1을 만들었다. 선발 차우찬의 최종 기록은 1이닝 6안타 4사사구 1탈삼진 8실점. 경기 전 4.05였던 평균자책점은 5.71까지 치솟았다.
큰 리드를 안았지만 이영하도 계속해서 흔들렸다. 2회는 안타 3개, 사사구 1개로 3실점했다. 3회에는 박용택에게 2루타,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줬다. 두산 타선이 4회 초 추가점을 뽑아줬지만 4회 말 2사 1, 3루에서 박용택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교체. 3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