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망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달렸다’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한 마디로 ‘값싼 돈(cheap money)의 시대, 또는 제로금리 시대가 앞으로 2년 넘게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 셈이다.
"국채금리 상한제(YCC)의 역사적 경험을 살펴봤다"
"경제상황에 맞춰 YCC를 계속 논의하겠다"
“국채 금리상한제는 계속 논의한다”
그는 “앞으로 FOMC 회의에서 토론을 계속하겠다”고 정리했다. 파월은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도 YCC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YCC가 쓸모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따져볼 일”이라며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앞으로 계속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분석 전문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브라인 차파타 채권시장 애널리스트는 “파월이 YCC 선택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풀이했다. 코로나 2차 대유행(second wave) 등 상황이 다급해지면 꺼내 쓸 카드라는 얘기다.
미 국채 2년물이나 3년물 금리가 조절 후보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계기였다. 미국이 참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서유럽 연합국뿐 아니라 옛 소련에도 전쟁물자를 사실상 무상 공급하기 시작한 직후다.
현재 미 채권시장에서 YCC 대상으로 꼽히는 미 국채는 만기 2년짜리와 3년짜리다. 새로운 채권왕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등은 이날 FOMC 앞서 "파월 등이 결국 YCC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