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도 서울 시민은 코로나 무료검사…신청 방법은

중앙일보

입력 2020.06.08 10:26

수정 2020.06.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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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순번을 기다리는 시민을 안내하기 위해 음압텐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부터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코로나19 무료 검사는 무증상자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감염자가 느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용한 전파자를 찾아내기 위한 정책이다. 
 
기존에는 무증상 상태에서 본인 요청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서울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신청하면 지정된 시립병원 7곳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서 8일부터 접수
실제 검사는 다음주 시작 예정
‘풀링기법’으로 주당 1000명 예상

지정병원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이다. 이날 접수를 시작했지만 바로 지정 병원에 찾아간다고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지정 일자와 병원을 안내받아 직접 가서 검사받으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청자는 모두 검사받을 수 있으며 이번 주신청을 받아 다음 주부터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사병원과 검사일자는 검사 실시 3일 전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검사 방식은 5~10개의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한 개의 검체로 진단하는 풀링기법이다. 이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전원 개별검사를 한다. 검사는 주당 최대 1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가 1000명을 넘으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주민등록상 서울시민만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는 1인 1회로 한정한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 선제검사에 앞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기숙사를 운영 중인 62개 학교의 입소 학생 6207명과 서초구 영어유치원 24개의 종사자 59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0일 선제검사를 하고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