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2건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신고 사례가 접수됐다. 두 건 모두 서울 의료기관이었다. 연령대를 보면 10세 미만이 1명, 10대가 1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두 건 중 한 건의 경우 일단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기 2개 이상 염증, 고열 동반
유럽 등서 코로나와 관련 보고돼
현재 의심 신고된 두 명 모두 일단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혹시 과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은 없는지, 가족이나 접촉자 중 추가 환자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 현재로서는 아직 구체적인 부분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소아 괴질’로 불리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달 말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미국·호주 등 13개 국가로 퍼졌다. 최소 450명 이상 환자 중 7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