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첫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7연승을 이어간 NC는 11승1패가 됐다. 두산은 7승5패를 기록했다.
SK는 키움에 6-11로 져 10연패 수렁
NC는 2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박민우의 볼넷, 애런 알테어, 양의지의 몸맞는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를 쳤다. 잠실구장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던 이영하는 단일구장 최다연승 기록(잠실구장 18연승·조쉬 린드블럼) 도전에 실패했다.
두산은 7회 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 최주환의 2루타 이후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따라붙었다. 8회엔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우측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4-5까지 따라붙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8회에 등판한 원종현은 "상황이 나갈 것 같은 느낌이라 감독님께서 최대한 던지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았다. 요즘 투심 패스트볼 제구가 좋은데 (포수 양의지가)사인이 나와서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마무리를 맡았던 원종현은 "지난해엔 스프링캠프까진 마무리로 준비를 못했다. 올해는 처음부터 준비를 했고, 멘털 트레이닝도 신경을 썼다"고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강팀인 두산을 맞아 중요한 경기에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라이트 투구수가 많았지만 5회까지 던져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권희동의 7회 추가 적시타가 중요한 순간에 잘 나왔고, 원종현의 마무리도 좋았다.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봤다.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최하위 SK는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6-11로 졌다. SK가 10연패를 당한 건 2000년 6월 22일~7월 5일(11연패) 이후 7258일만이다. 염경엽 SK 감독 개인으로는 첫 10연패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