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감독은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5일)을 앞두고 새우깡과 맥주 1캔을 먹었다. 그리고 KIA와 1차전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에 손 감독은 이날 밤에도 새우깡과 맥주 1캔을 먹었는데 또 3-2로 승리했다.
손 감독은 "새우깡과 맥주는 개막 전날 긴장을 달래려고 먹었다. 우연이겠지만 개막시리즈 1, 2차전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며 웃었다.
이 소식이 기사화됐고, 농심은 12일 손 감독에게 한 박스에 20봉지씩 들어 있는 새우깡을 10박스 보냈다. 농심은 키움의 골드스폰서다. 그래서 이날 야구장에는 새우깡이 넘쳐났다.
사실 KIA와 3차전을 앞두고 새우깡과 맥주 1캔을 먹었는데, 5-8로 졌다. 그래서 손 감독은 이후에는 새우깡과 맥주 루틴을 지키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농심의 세심한 배려에 손 감독은 앞으로도 종종 새우깡과 맥주를 먹을 생각이다.
손 감독은 "많은 새우깡을 보고 많이 놀랐다. 응원차 보내주신 마음에 감동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매 경기 새우깡과 맥주를 먹을 순 없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