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광재 당선자는 지난 8일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은 기존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드는 태종 같다”고 말했다. 태종은 조선의 기틀을 닦고 왕권을 강화한 인물로 꼽힌다. 이어 이 당선자는 "이제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세종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강 대변인은 “전반부는 좀 태종스럽고 후반부는 좀 세종스럽게 국민이 볼 수 있게 잘 보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여권 내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말에는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질문한 적은 없다"며 "입장이 없다는 게 입장일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60%를 웃도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선 "국민을 섬기는 마음과 각종 비상경제회의 조치 등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단호함, 그러면서도 겸허한 스타일을 국민이 평가하시고 신뢰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4차 남북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당장은 좀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