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태년···180석 수퍼여당 이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5.07 15:34

수정 2020.05.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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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태년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수퍼 여당'을 이끌 첫 원내 사령탑에 원내대표 두번째 도전인 친문(친문재인) 당권파 김태년(4선)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163명의 당선인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으며, 김 의원이 1차 투표에서 82표를 얻어 결선 없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전해철 의원은 72표, 정성호 의원은 9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선출 직후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일 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두 후보께 감사드린다. 안정과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 코로나19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선 전 정견발표에선 자신이 '재수생'임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원내대표가 두 번째 도전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섰다. 훌륭한 지도자들의 통합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정책을 잘 알고 많이 다뤄본 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196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주의 민족통일 성남연합 공동의장, 성남시 고도제한해결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선거대책본부 성남공동본부장을 맡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