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외 여러 집단감염 사례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30%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무증상자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너무도 쉽게, 때로는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는 등 안정단계를 보이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응서 방심은 금물
방역당국은 무증상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전파될 수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뒤 맞은 첫 주말과 '4말5초' 황금연휴가 방역의 고비다. 여행이나 친목 모임·종교행사 등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큰 위험신호는 ‘방심’”이라며 “한순간에 다시 폭발적인 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손 씻기 등) 감염예방수칙, (사람 사이 2m 떨어지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를 방문한 다음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의심해달라고 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