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는 1982년 학력·연령·수업연한에 제한이 없는 평생교육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경기공업 개방대학’(1982~1988년)으로 바뀌면서 4년제 국립대학으로 승격했으며, 이어 ‘서울산업대학’(1988~1993년), ‘서울산업대학교’(1993~2010년)로 변모해갔다. 이 시기에 서울과기대는 공업교육 및 산학협력 중심 대학으로 발전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올해로 국립대 최초 개교 110주년
융합형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여름방학 기간 연장 … 학제 개편
서울과기대는 지난 10년간 발전을 거듭했다. 신입생 입학성적이 상승했고, 학생 교육 역량도 좋아졌다. 교수 연구부문도 논문, 저·역서, 산학협력 등에서 발전을 거듭했다. 대학 실정에 맞는 기초·교양 교육 구축을 위해 제도적으로 수차례 개편했고, 글로벌 교육시스템을 강화해 국제화 수준이 높아졌다. 또 교내외 장학금을 증액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닥 연구교수 활성화로 발전된 연구 환경 조성
이에 발맞춰 서울과기대는 수월성을 갖춘 연구환경 조성을 꾀한다.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내의 신진 연구인력(외국인 포함)을 매년 20인 내외 선발(학기당 10명 내외, 총 2회 공개 채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전담 초빙교원으로 직위를 부여(총 2년 계약직, 1년 단위 재계약)하고 고정급여(약 330만원/월, 대학회계의 재원)와 연구과제 참여에 따른 인건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는 포닥 연구원을 통해 연구실적 및 산학협력의 획기적 발전을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
저학년(1·2학년)에서는 주로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을, 고학년(3·4학년)은 분야별 복수전공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분야별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운다. 인공지능의 핵심기술뿐 아니라 어떻게 적용·발전시켜나갈지를 훈련한다.
서울과기대는 이런 인재 양성을 위해 획기적인 학생 지원 혜택을 준비한다. 2021년 인공지능응용학과 입학 신입생에게는 전액 장학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분야 우수 대학과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 및 공동학위과정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인공지능응용학과에는 단과대학별로 맞춤화된 융합과정도 개설된다. 타 전공 학생도 본인 전공 분야의 인공지능융합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과기대는 인공지능 융합대학원 설립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학문적 심화 과정을 통해 더 전문적이고 특화된 인공지능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학제 변화 모색
국립대학 최초로 개교 110주년(2020년 4월 15일)을 맞이한 서울과기대는 세계 속의 명문대학이 되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품격 있고 여유롭고 함께 가는 대학’을 이룩하기 위한 발걸음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