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초기 일본은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한국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다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2월 하순 한국의 누적 확진자가 일본을 넘어섰다. 이후 한국은 적극적인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하루 확진자 수를 줄여갔으나, 일본은 소극적인 검사로 대응한 결과 뒤늦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하루에만 584명 신규 확진
또 수입이 줄어든 세대에 30만엔씩을 지급하겠다던 경제대책은 일순간에 ‘국민 1인당 10만엔씩’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10만엔 지급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국에 비상사태선언을 발령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면 마스크 2장 배부 방침, “전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는데 한가하게 반려견과 놀 때냐”는 비판을 불렀던 아베 총리의 휴일 트위터 글, 온 국민이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불거진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의 지방 신사 참배 논란 등으로 아베 총리의 입지는 줄고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