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2시 10분 기준으로 서울 송파갑 선거구 개표율이 91.2%인 가운데 김웅 후보가 52.0%(5만4098표)를 얻었다.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1%(4만9028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에서 보수 혁신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래통합당은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그러한 와중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더욱 무거운 마음이며, 더 깊고 통렬한 심정으로 보수를 재건하고 개혁하는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송파갑으로 출마한 김웅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지난달 13일 국회를 최종 통과하자 이에 반발해 다음 날 검찰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결국 목적은 권력 확대와 집권 연장 아닌가”라며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형사부 검사 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을 엮어 『검사내전』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 책은 최근 JTBC 드라마로도 각색돼 방영됐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 1호 인사로 발탁된 뒤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합쳐지면서 서울 송파갑 후보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