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앙일보가 구청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이다. 총 2126명이다. 이 중 98.6%인 2097명이 미국과 유럽 등 해외입국자이다. 강남구 다음으로 많은 데가 송파구(1407명)와 서초구(1401명)다.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유도 있다.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A씨(36)가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며 총 116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지난 8일부터 접촉자 모두에게 자가격리 조치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결과 A씨의 룸메이트를 제외한 접촉자 114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에 대한 2주 자가격리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강남구민 중 자가격리자들은 유흥업소를 통한 감염보다 대부분 해외입국 관련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귀국 후 격리시설을 벗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강남구에 위치한 476개의 유흥업소 등은 경찰 합동으로 매일 검문을 나가는 등 코로나19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수정: 서초구 자가격리자 숫자에 오류가 있어 바로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