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한국 주관사인 클립서비스 측은 “첫 확진자가 나온 후 81명이 검사를 받은 후 한 명이 확진을 받은 것”이라며 “나머지 80명은 음성”이라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팀은 총 128명이다. 이중 배우 전체와 해외 스태프, 일부 한국 스태프가 포함된 81명이 검사를 받았다. 모두 서울 종로구의 한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각자 집에서 생활하며 공연에 참여한 한국 스태프 47명은 관할구역에서 각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관건은 청중이다.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은 총 21회 열렸다. 블루스퀘어의 객석은 총 1760석이고 2ㆍ3층 객석은 방역을 위해 닫은 채 공연했다. 클립서비스 측은 “배우ㆍ스태프와 관객의 접촉은 없었다”며 “선물 전달, 사인회 등을 전면 금지했고 무대와 관객 1열 사이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했다”고 했다. 또 “배우와 스태프들은 전용 버스를 타고 철저히 공연장과 숙소만 오갔다”고 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부산에서 공연했으며 배우와 스태프들은 영국ㆍ호주ㆍ남아공 등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초중반 다시 입국해 서울 공연을 시작했다. 당시 주연 배우인 호주의 클레어 라이언은 “한국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곳”이라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 또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발열 체크를 한 뒤 공연을 관람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