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0대 여성 관련 감염 확산.. 29일 60대 여성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2020.03.29 10:14

수정 2020.03.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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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지역 34번째 확진자다.

 

달마도 화가로 유명한 석주 이종철 화백이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두드림공연장 앞에서 20.2m의 흰 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서구 둔산3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부터 자가 격리 중 검사를 받은 이 여성은 무증상 상태로 확진자가 됐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밀접 접촉한 남편과 자녀 등 2명을 자가 격리했다.

60대 여성, 40대 여성 만난 보험설계사 접촉
40대 여성 관련 확진자, 아들 포함 현재 4명

 이 여성은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지역 3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50대 여성은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이 보험설계사는 유성구 죽동에 사는 48세 여성과 접촉했다.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일하는 이 48세 여성의 17세 아들도 확진됐다. 또 48세 여성과 알고 지내던 공기업(대전가스기술공사)직원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 48세 여성과 접촉한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48세 여성 발(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발열 등 증세가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24일까지 선별진료소에 가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지 않고 대전시 유성구·서구 지역등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대전시는 전했다. 이 기간에 하루도 빠짐없이 다른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48세 여성의 아들은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대형 입시학원에 다녔다. 대전시는 아들과 접촉한 40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충남 논산시 요양병원 현관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앞서 전날 충남 논산시내 요양병원 직원(5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같은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부인, 직장 동료 2명 등과 같은 차를 타고 논산으로 출퇴근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 남성의 접촉자 17명을 조사중이다. 병원관계자 14명, 지인 1명, 자녀 2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명은 조사중이다. 이 요양병원에는 174명이 입원 중이며, 의료진과 간병인 등 106명이 근무하고 있다.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자는 아직 없다고 충남도는 전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29일 감염자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영국에서 지난 22일 입국한 19세 남자다. 이로써 충남 확진자는 총 127명이 됐다. 세종은 46명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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